9.11 기념관 및 박물관은 9월 11일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으로, 북적대는 로어 맨해튼에서 엄숙한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직후,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는 그날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희생자들의 가족은 물론 생존자들에게도 감정적인 전장과도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미국 정부도 이 세계무역센터 공간을 이용해 어떻게 하면 최선의 애도를 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죠. 이제 그라운드 제로는 과거의 아픔을 회상할 수 있는 곳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근로자, 관광객 및 현지인들이 아름답게 조경된 광장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에는 두 개의 거대한 기억의 연못이 있는데, 각 연못에는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폭포가 있으며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의해 생긴 파손된 공간도 그대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각 연못의 벽에는 2,977명의 희생자의 이름도 새겨져 있습니다. 이 기념관과 함께 400그루 나무들이 있는 2.5헥타르 규모의 기념 광장은 테러 후 10주년이 되는 해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생존자 나무는 사고 당시 쌍둥이 빌딩 잔해 아래 심하게 탄 채 발견되었었습니다. 역경을 딛고 살아남은 이 나무는, 이곳에 다시 우뚝 서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기념 광장 아래에 위치한 9.11 기념 박물관은 2014년 오픈 예정입니다. 광장 층에 있는 박물관의 입구 외관은 쌍둥이 빌딩이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 중 한 부분을 닮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박물관에는 공격이 있은 직후 수집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세계무역센터가 공격을 받은 지 10년이 넘도록 이 지역은 거의 공사 지역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7개의 계획된 건물 중 하나인 신세계무역센터(또는 자유 타워)는 540m 높이로, 2013년 완공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됩니다.
9.11 기념관 및 박물관은 로어 맨해튼에 위치하며 버스 또는 지하철로 쉽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9.11 기념관 입장은 무료이지만, 방문객 패스를 받으셔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9.11 기념관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