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인상을 남기는 로자리 교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 색상과 예술적 기교의 바다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이 비잔틴 양식의 교회는 주변에 있는 다른 두 교회보다 크기는 작지만 예술성은 더욱 높습니다. 화사한 분위기의 예배당에 들러 아름다운 모자이크 작품도 감상해 보세요.
로자리 교회는 1883년에 문을 열었지만 1901년이 되어서야 예배당으로 축성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루르드의 성녀 베르나데트가 성모 마리아 발현을 목격했을 때 성모가 들고 있던 묵주에서 영감을 받았죠.
밖으로 나오면 교회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두 개의 아치형 경사로가 교회를 감싸고 있는데요. 어머니의 포용력으로 교회로 사람을 이끄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해요. 그 위에는 교황 레오 13세와 루르드 주교 쇠퍼의 모습이 담긴 모자이크가 있죠.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교회 내부는 19세기 베네치아 양식의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데요. 이 모자이크들은 유명한 예술가 지안도메니코 파키나가 오랜 세월에 걸쳐 디자인한 작품이에요. 제단 위에 자리한 금빛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 마리아 그림은 십자가의 길을 묘사한 작품을 굽어보고 있어요.
15개 면으로 나뉜 예배당에 들어가면 더 많은 예술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각 예배당은 묵주 기도문에 담긴 신학적 요소를 나타내고 있어요.
이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공간인 지하실은 성녀 베르나데트가 방문했던 곳이죠. 제단 위에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우아한 조각상이 있는데요. 이는 파비쉬의 작품입니다.
로자리 교회는 도시의 종교적 중심지인 루르드 노트르담 성지에 자리해 있는데요. 양옆으로 생 피우스 10세 대성당과 무염수태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죠. 루르드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언제든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교회 남쪽에는 주차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