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파스트에는 근사한 펍과 바가 넘쳐나지만, 크라운 리쿼 살롱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과 매력을 자랑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시간이 거꾸로 흐른 듯한 이질적인 세계가 펼쳐지죠. 빅토리안 시대의 건축물을 완벽하게 보존한 이곳은 중요한 역사적 장소를 관리하는 네셔널 트러스트가 소유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1826년 지어진 크라운 리쿼 살롱은 당시 가장 유명하고 호화스러운 펍이었습니다. 이제 직접 방문하셔서 빅토리안 시대의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얼마나 세심하게 보존하고 공들여 재건했는지 확인해보세요. 건물 밖으로 나와 외벽을 감싼 다채로운 색채의 정교한 타일을 감상하고, 펍의 천장을 따라 운치 있게 써진 각종 술 이름을 살펴본 뒤,
안으로 들어가 외부의 모습이 내부 인테리어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둘러보세요. 짙은 원목 패널로 공간을 나눈 내부의 바에는 놀랄 만큼 화려한 조각품이 가득하며, 붉은빛과 금빛 색조로 아름답게 장식한 천장과 바닥을 덮은 모자이크 타일은 그 자체가 예술 작품입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색창연한 근사한 거울에서도 펍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펍을 가득 메운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여전히 아늑하고 친근하며 여유롭습니다. 상류층 칵테일 바가 아니라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편히 드나들 수 있는 곳이죠. 잠시 쉬며 다양한 에일을 즐겨보세요. 이곳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종류도 여럿 있습니다. 풍미 가득한 정통 아일랜드 펍 음식을 맛보며, 여행으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크라운 리쿼 살롱 근처에 늘어선 많은 호텔과 호스텔에 머물며, 이 근사한 펍은 물론 벨파스트 시내의 여러 관광 명소를 구경하고 밤 문화도 즐겨보세요. 숙소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면 기차를 타고 그레이트 빅토리아 스트리트 역에서 내려 동쪽으로 3분만 걸어오시면 됩니다. 벨파스트에 오시면 빅토리안 시대의 보석 같은 크라운 리쿼 살롱을 꼭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