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하일리기스트키르헤)는 아름다운 하이델베르크 역사 지구의 스카이라인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물입니다. 멋진 건물 정면과 복잡한 무늬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감상하고 탑 꼭대기로 올라가 탁 트인 도시의 전경을 바라보세요. 오르간 연주회와 실내악, 합창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교회는 1398년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지만 1544년까지도 공사가 이어졌죠.
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 밖을 거닐며 그 위풍당당한 크기를 가늠해 보세요. 이 교회는 잦은 전쟁과 폭격에도 파괴된 적이 없는 몇 안 되는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데요. 높은 탑과 커다란 고딕 양식 창이 흥미로운 볼거리로 꼽힙니다. 교회 외벽에 종교 용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해요.
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두꺼운 기둥과 아치형 천장이 매력적인 높은 신도석과 마주하게 됩니다. 1706년부터 1936년까지는 칸막이 벽을 세워 카톨릭 미사와 개신교 예배를 동시에 드리기도 했어요. 섬세한 장인의 손으로 완성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데요. 아인슈타인 방정식과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투하된 날짜를 보여주는 피직스 윈도우도 놓치지 마세요. 한때 이곳을 호령했던 50명이 넘는 팔츠 지역 선제후들의 무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묻힌 선제후 루프레히트 2세의 무덤을 찾아보세요.
무려 38m의 높이를 자랑하는 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하이델베르크 성과 하이델베르크 시청, 카를 테오도르 다리 같은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도 보실 수 있죠. 구시가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켓 광장도 내려다보세요. 이 광장의 카페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겠죠?
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는 하이델베르크-알슈타트 우반 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요. 여러 버스 노선도 근처에 있는 네카르슈타덴 거리에 정차하죠. 차량을 가지고 오실 경우 칼스플라츠 광장 주차장에 유료로 주차하실 수 있어요.
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는 매일 개방되며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는데요. 탑에 올라가시려면 요금을 내셔야 해요. 유료 독일어 가이드 투어가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있습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일요일 ~ 금요일에 오르간 콘서트도 개최되니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