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뮤제 로댕이라 불리는 로댕 미술관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로댕의 유명한 걸작과 함께 오랜 시간 로댕의 뮤즈였던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어요. 그 밖에 로댕이 소장했던 세계적인 예술가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죠. 1919년에 문을 연 로댕 미술관은 매년 700,000명의 관람객을 반갑게 맞아 줍니다.
로댕 미술관의 전시품은 1900년대 초기에 로댕이 스튜디오로 사용했던 18세기 저택인 비롱 관 홀에 자리하고 있어요. 로코코 양식의 장식, 코린트식 기둥, 웅장한 계단, 대리석 바닥 등 우아한 인테리어가 전시장의 격을 한 층 높여주죠. 미술관에는 도자기, 스케치, 그림, 사진, 조각품 등 약 300점에 달하는 로댕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성당, 입맞춤, 머리에 꽃을 꽂은 소녀가 유명합니다.
로댕은 위대한 예술가이면서도 열성적인 수집가였어요. 클로드 모네, 외젠 카리에르, 르누아르, 빈센트 반 고흐 등 로댕이 생전에 수집한 여러 거장의 그림도 감상해 보세요. 로댕의 연인이자 뮤즈였던 카미유 클로델이 조각한 사쿤탈라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죠. 시간을 잠시 할애해 로댕이 파리 교외의 뫼동에서 지내는 동안 수집한 고대 이집트, 그리스 및 로마 예술품도 만나 보세요.
로댕 박물관에 오셨다면 완벽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정원에 꼭 가보세요. 정원을 거닐다 보면 다채로운 장미 덤불과 나무 사이에서 로댕의 여러 걸작을 마주치게 되는데요. 칼레의 시민과 지옥의 문,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실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정원을 둘러보세요. 복원을 마친 예배당 내부에서도 작품을 여러 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파리 7구에 자리한 로댕 미술관은 파리의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도착하실 수 있어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도보로 약 2분 거리에 있는 바렌느역입니다. 인근에는 군사 학교와 앵발리드 군사박물관을 비롯한 다양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요.
로댕 미술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료를 지불해야 모든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지만 정원만 둘러보시는 경우에는 입장료가 더 저렴해요. 추가 비용을 내시면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