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의 종은 18세기 수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조대왕과 그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기념하고 있어요. 이 종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엿볼 수 있는 드넓은 화성 행궁과 사도세자의 유해가 모셔진 사당을 굽어보고 있는데요. 효원의 종을 방문해 종이 매달린 종각에 드러난 조선 시대의 건축 양식을 감상해 보고 오랜 전통에도 동참해 보세요.
수원 화성 성벽이 둘러싼 팔달산에 올라가 효원의 종을 만나보세요. 수원 화성의 서쪽에 자리한 팔달산은 정조가 세운 거대한 군사 요새의 전략적 요충지라 할 수 있어요. 산 정상까지 오르면 오를수록 점차 낮아지는 성벽의 높이에도 주목해 보세요. 역사적으로 산꼭대기는 요새를 지켜보는 망루로 이용되어 왔는데요. 팔달산 역시 수원 화성의 안전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언덕 꼭대기에 다다르면 효원의 종이 자리한 전통 방식으로 건축된 종각을 만나실 수 있어요. 붉은색으로 채색된 기둥이 종각의 기와지붕을 받치고 있어 탁 트인 공간과 전망을 완성해 주었어요. 이제 종각에 매달린 거대한 종을 살펴볼까요? 효원의 종은 높이 3.5m, 지름 2.2m에 달하는 커다란 종입니다. 지역 전통에 따라 나무망치를 사용해 종을 세 번 울려보세요. 첫 번째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두 번째는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하며, 세 번째는 자신의 발전을 빌며 타종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해요. 11.3톤에 이르는 종의 소리가 화성 행궁을 가로질러 울려 퍼질 때 그 길고 청명한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꼭대기에 자리한 종각에서는 역사와 첨단이 공존하는 수원의 모습도 내려다보실 수 있습니다.
효원의 종은 수원 화성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효원의 종은 입장료가 있으며 종을 타종할 때에도 소정의 비용을 내셔야 해요. 효원의 종은 언덕 꼭대기의 탁 트인 전망과 흥미로운 역사 덕분에 수원 화성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원 화성 운영 시간에 맞춰 일 년 내내 언제든 효원의 종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