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산봉우리에서 바다 절벽과 이끼로 뒤덮인 계곡에 이르기까지 바람이 몰아치는 이 스코틀랜드 섬은 야생의 거친 아름다움을 만나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인기 있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아일 오브 스카이는 모든 것에서 멀리 벗어난듯한 외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산한 하이킹 트레일에서 고요함을 즐기고 옛 시절을 환기시키는 성터 유적을 탐험하고 카약을 타고 극적인 해안선을 감상해 보세요. 저녁 시간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아늑한 술집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스카치 위스키 한 모금을 즐겨보세요.
고대 북유럽에서는 블랙 쿨린의 봉우리에 끈질기게 매달려 있는 신비한 안개를 가리켜 이 장소를 "sky-a"(구름 섬)이라고 불렀습니다. 험준한 산들을 멀리서 감상하거나 암벽 등반 트레일에 도전해 보세요. 여기에 있는 암벽 등반 코스 대부분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위한 것으로, 자갈 비탈을 기어올라가고 좁은 산등성이를 횡단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스카이 최고의 관광명소는 자연 경관입니다. 섬의 북쪽에 있는 트로터니쉬 반도로 향해 바위투성이 경사지에 서있는, 키가 크고 울퉁불퉁 비틀린 뾰족 바위인 올드 맨 오브 스토르를 사진에 담아보세요. 근처에는 험준한 바위 덩어리들과 범상치 않은 생김새의 화산암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비현실적인 풍경의 쿠이라잉 산이 있습니다. 더 남쪽으로 가면 글렌 브리틀 가까이에 다채로운 개울과 폭포가 연이어 있는, 유명한 페어리 풀스가 있습니다.
아일 오브 스카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려면 섬 생활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초가 지붕을 얹은 작은 농가들을 돌아다녀보세요. 여기에 있는 전시는 19세기 후반 스카이에서의 삶을 기록하고 플로라 맥도날드의 이야기에 대해 간단히 다루고 있습니다. 플로라 맥도날드는 보니 프린스 찰리가 컬로든 전투에서 재커바이트에 대패한 후 스카이로 피신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폐허가 된 던툴름 성과 장엄한 호반의 던베건 성 등 스카이의 오래된 요새들도 역사 애호가에게 매력으로 다가갑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 섬의 가장 큰 마을인 포트리를 거점으로 삼습니다. 여기에서 항구에 면해 있는 다양한 해산물 레스토랑 중 한 곳에 들어가거나 활기찬 펍에서 지역 주민들과 어울려 보세요.
스카이의 날씨는 변덕스럽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화창하거나 그 밖의 모든 날씨에 대비해야 합니다. 스카이 브리지나 페리를 이용해 섬에 들어갈 수 있으며 섬에도 버스가 운행되지만 렌터카를 빌리면 훨씬 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편도 차선 도로가 여기에도 존재하지만 쉽게 운전해 다닐 수 있도록 두 대가 통과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주기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본토를 벗어나서 스카이의 매력을 발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