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트라 구시가지인 코타 지구는 자카르타가 네덜란드 식민 통치를 받던 160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이전에는 바타비아로 불렸던 이 지역에는 네덜란드 및 중국 영향의 건축물과 시장, 박물관이 밀집해 있으며 활기찬 분위기가 특징이에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의해 1619년 만들어진 이 시가지는 네덜란드 식민 통치 등의 중심지 중 하나로 성장했죠. 자카르타의 역사와 이전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 위치한 파타힐라 광장에 가면 식민지 시절의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바타비아의 관리 중심지로 활용되었죠.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여기에서 네덜란드 해상 무역을 관리했다고 해요. 아름다운 19세기 건물, 카페 바타비아에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거나 맛있는 식사도 즐겨보세요. 건물의 장식 및 티크나무 가구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의 분위기를 그대로 자아내고 있죠.
파타힐라 광장 주변의 박물관도 탐방해 보세요. 식민 통치 시절 시청으로 쓰였던 자카르타 역사박물관에서는 자카르타의 역사와 식민지 시대 유물 그리고 독립의 역사를 살펴보실 수 있어요. 와양 박물관에서 자바 전통 인형극의 역사도 확인해 보세요. 미술과 도예 미술관에서 뛰어난 그림과 전시 작품도 구경해 보세요.
광장 근처 나무가 늘어선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수공예품과 다양한 음식을 파는 가판대가 있으니 원하는 기념품을 사고 현지 음식도 경험해 보세요. 시오메이 반둥(피시 덤플링 및 땅콩 소스)과 가도가도(땅콩 소스를 뿌려 먹는 야채 샐러드) 같은 현지 음식은 매우 유명하니 꼭 먹어보세요. 광장 북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코타 인탄 다리가 나옵니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인 17세기에 지어진 이 다리는 나무로 되어 있으며 필요 시 가운데를 들어올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죠.
광장 남쪽에는 인도네시아 은행 박물관이 있어요. 여러 흥미로운 전시물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금융과 무역 역사를 확인하실 수 있죠. 근처에는 자카르타 코타역도 있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면 자카르타 차이나타운이 나와요. 다양한 상점, 찻집, 사원 및 레스토랑이 가득하며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죠.
자카르타 구시가지는 버스, 기차, 택시를 이용해 쉽게 가실 수 있어요. 파타힐라 광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도시의 오래된 항구인 순다 클라파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예요. 항구에 정박해 있는 다채로운 색상의 배도 구경하고 해양 박물관인 바하리 박물관에서 해양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