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스톤 공원에는 마리아나 제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고대 유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라테스톤'입니다. 괌의 수도 하갓냐의 중심에 자리한 라테스톤 공원은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죠. 무려 1,000여 년의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킨 돌기둥을 자랑하는 라테스톤 공원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고즈넉한 명소입니다. 이곳에 오실 때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오세요. 아름다운 아가나 대성당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라테스톤 공원 옆에 자리해 그림 같이 하얀 외관을 자랑하는 아가나 대성당도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라테스톤은 독특한 둥근 윗부분이 특징인 돌기둥인데요. 공원에 전시된 라테스톤 사이를 거닐며 원주민이 그 위로 건물을 올리던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라테스톤 위에 집을 짓는 기술은 약 1,00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 풍습은 16세기까지 활발히 사용되었으며, 공원에서는 초기 라테스톤의 전형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라테스톤은 원래 모두 다른 장소에 퍼져 있었지만, 처음으로 라테스톤 유물이 출토된 괌 남부지역에서 이 공원까지 조심스럽게 옮겨졌어요.
하갓냐의 풍부한 역사를 탐방해 보고 싶으시다면 라테스톤 공원에서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괌의 토착민인 차모로족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라테스톤 공원 외에도 괌에 가톨릭을 전파한 초기 스페인 선교사의 유물도 함께 둘러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라테스톤 공원을 방문한 후 아가나 대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인근에 자리한 초록빛 스페인 광장도 거닐기 좋은 명소죠. 괌의 첫 스페인 총독이 이곳에 집을 지어 거주했다고 해요. 지금은 총독의 집이 남아있지 않지만,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른 유서 깊은 건물들은 그대로 남아있어요. 원래의 모습을 간직한 아치형 입구를 지나 스페인 정착민이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오후를 보내던 초콜릿 하우스에도 방문해 보세요.
하갓냐는 매우 작은 지역이기 때문에 하갓냐 어느 곳에서도 라테스톤 공원까지 걸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챙겨 신비로운 매력을 뽐내는 고대 유적인 라테스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