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심장부로 여겨지는 마리엔플라츠 광장은 언제나 보행자, 길거리 공연자, 관광객들로 활기찬 곳이랍니다. 여기서는 평화 시위도 자주 열리는데요, 현지 축구팀이 승리할 때는 시끌벅적한 축하 행사도 벌어지지요.
마리엔플라츠 광장의 이름은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기 위해 1638년 광장에 세워진 기둥인 마리엔조일레에서 따왔다고 해요. 이 광장은 전에 시장으로 사용되다가 1807년 이 야외시장이 더 넓은 곳으로 옮겨지게 되었지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마리엔플라츠 광장에는 상설 시장이 다시 들어섭니다. 이 시기에 오시면 광장 어디서든 구운 밤과 설탕을 입힌 아몬드 향기기 나며 멀드 와인도 맛보실 수 있어요. 또한 예수 탄생 모습을 재현한 목재 수공예품과 유리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도 다양하게 쇼핑하실 수 있고요. 이 크리스마스 시장의 기원은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리엔플라츠 광장에서는 신 시청사의 정면이 전부 보이는데요, 이 건물은 1867~1909년에 지어졌고 웅장한 외관은 고딕 복고풍으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지요.
뮌헨의 유명한 카리용인 글로켄슈필은 1908년 이 신 시청사에 지어졌어요. 마리엔플라츠 광장이나 야외 카페에 자리를 잡고 기계 작동으로 춤을 추는 인형들을 구경해 보세요. 매일 오전 11시와 정오, 그리고 여름에는 오후 5시에 이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답니다. 구리로 만든 글로켄슈필의 32개 인형들은 뮌헨의 긴 역사를 구성하는 다양한 시간과 요소를 나타낸다고 해요. 이 인형들이 춤을 추는 동안 43개의 종이 온 광장에 크게 울려퍼져요.
마리엔플라츠 광장에는 U-Bahn(지하철) 역이 있으며 도시 내에서 쉽게 걸어서 가실 수 있어요. 이곳은 만남의 장소로도 자주 이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