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예스러운 골목길 뒤편에 자리해 활기차고 역동적인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는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좁은 길에 나란히 서 있는 유서 깊은 건물 1층에는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다양한 상점과 카페를 살펴보면서 이 사랑스러운 거리의 매력을 느껴 보세요.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에서 시선을 조금만 올리면 19세기 세인트 말리본 교구 교회의 돔과 높게 치솟은 첨탑이 보입니다. 말리본 지역은 원래 1400년대에 세워진 교회를 처음 개축했을 무렵에 교회를 주변으로 형성된 마을이었어요. 오랜 세월을 견딘 교회의 흰색 기둥과 커다란 페디먼트를 감상해 보세요.
인도를 따라 걸으면서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부티크와 상점을 둘러보세요. 전문 매장에서는 정성을 다해 제작한 악기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마구간을 개조한 건물에 자리한 콘란 숍과 에드워드 왕조 양식의 여행책 전문 서점 다운트 북스가 유명하죠.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에서 고급스러운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메뉴와 최고급 요리도 음미해 보세요. 이 지역의 화려한 호텔에 묵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의 재거다트와 레일링 미술관에서는 예술 감상도 즐기실 수 있어요. 파티세리와 초콜릿 상점에서 달콤한 간식거리를 사고 근처 벤치에 앉아 조용한 피크닉을 즐겨 보세요. 은행, 약국, 슈퍼마켓, 병원 등 실생활에 필요한 시설도 이곳에서 모두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의 말리본은 영어로 'Marylebone'라고 써요. 철자를 따라 읽으면 '메릴르본'이라고 읽어야 하지만 주민들은 '말리본'이라고 발음하죠.말리본 하이 스트리트의 긴 역사는 음악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18세기에는 이곳에 자리했던 말리본 가든스를 찾는 음악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과 같은 작곡가들도 이곳에서 공연을 했죠.
남북으로 쭉 이어지는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는 리젠트 파크 남쪽 끝에서 약 500m 거리에 있습니다. 런던 서북부의 서쪽 베이커 스트리트와 나란히 뻗어있어요. 런던 지하철을 타고 리젠트 파크역, 베이커 스트리트역 또는 본드 스트리트역에서 내리면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마담 터소 밀랍 박물관, 월리스 컬렉션, BT 타워 등의 명소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방문하시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