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류한 박물관은 세계에서도 그 규모가 손에 꼽히는 고고학 콜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고대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의 복원된 사원과 묘지, 머리 장식물을 감상해 보세요. 유럽인들이 발을 들이기 이전의 멕시코에 대해 알아보고, 현재의 원주민 문화도 접해 보세요. 20여 개가 넘는 전시실을 둘러보다 보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곤 합니다.
1층에는 메소아메리카의 고대 아즈텍과 마야 문명 및 올메크 문명의 8,000점에 가까운 고고학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석조 두상은 올메크 문명의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마야 문명실에서는 세밀한 벽화가 인상적인 복원된 사원과 전통 묘석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유물은 태양석(Piedra del Sol)입니다. 고대 아즈텍의 역(歷)이 기록된 태양석은 1400년대에 제작되었으며, 멕시코시티의 광장에서 출토되었습니다. 현무암으로 된 태양석은 가로로 12피트(4m)나 되며 무게는 21톤에 이릅니다. 태양석에 새겨진 정교한 무늬에서 수준 높은 예술 의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즈텍 문명의 여신을 기려 만든 조각상과 오늘날 멕시코시티로 탈바꿈한 아즈텍 왕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축소 모형도 감상해 보세요.
2층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멕시코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의 후손들이 오늘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가재도구와 의복에서부터 예술 작품과 종교적 유물까지, 다양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멕시코시티의 역사 지구 서쪽의 차폴테펙 공원 내에 있습니다. 인근에 전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관합니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영어로 해설이 되어있지 않은 전시도 있으니, 매표소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세요. 근처 역사 지구에 있는 식당과 카페까지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