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에 있는 리틀 이탈리아에서 링귀니 파스타 한 접시를 두고 로맨틱한 저녁 식사를 즐겨보세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1900년대 초에 건너와 정착을 시작한 이후 이 지역은 가족이 운영하는 오래된 레스토랑과 이탈리아 유산이 풍부한 곳이 되었습니다. 오타와의 이탈리아 문화 유산의 달인 6월에 이곳을 방문하시면 특히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세인트 앤소니 교회부터 출발해 볼까요? 교회 아래 거리가 굽어 있기 때문에 교회의 구리 첨탑이 몇 블록 밖에서도 잘 보이죠. 1913년에 지어진 이 교회는 이곳 이탈리아 지역 사회에서 만남의 장소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며 곡선이 예쁜 천장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와 화려하게 장식된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구경해 보세요. 거리를 건너 단테 광장으로 가면 어린이들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분수가 있습니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즐기시려면 프레스턴 스트리트로 가보세요. 리틀 이탈리아가 처음 생긴 시절부터 운영되던 레스토랑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지만 수십 년간 이곳을 지키고 있는 정통 이탈리아 식당은 많이 만나보실 수 있죠. 고급스러운 지오반니에서 작은 사치를 누려보거나 라 로마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세요.
6월 첫째 주에는 이탈리아 주간을 맞아 너도나도 이탈리아 음식과 문화를 기념하는데요. 매일 밤 프레스턴 스트리트의 교통이 통제되어 레스토랑의 테이블과 의자가 인도로 쏟아져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음악가와 댄서들이 거리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요리사들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죠. 세인트 앤소니 교회로 향하는 행렬에 끼거나 아사기의 밤에 참여해 다양한 전통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는 건 어떨까요?
프레스턴 스트리트에서 리틀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상징적인 아치 입구를 꼭 확인하세요. 금속 아치 중간에 위치한 간단한 붉은색 표지판에 필기체로 "리틀 이탈리아"라고 쓰여 있습니다. 프레스턴 스트리트 남쪽으로 더 가면 또 다른 입구가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기발한 밤비니 조각상을 구경해 보세요. 아이의 눈을 통해 본 축구팀을 묘사한 작품이에요.
리틀 이탈리아는 다운타운 오타와 서쪽과 캐나다 전쟁박물관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해서 쉽게 오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