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티팔레에는 파리시립현대미술관(Musée des Beaux Arts de la Ville de Paris)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보자르 양식의 건물 안에서는 고대부터 20세기까지의 그림, 조각상, 태피스트리, 문헌과 다양한 유물을 아우르는 매우 방대한 규모의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프티팔레는 역시 1900년의 만국 박람회를 위해 건축된 그랑 팔레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근처 그랑 팔레의 건축 팀을 감독한 샤를 지로(Charles Girault)라는 건축가가 이 보자르식 건축물의 설계도 담당했습니다.
전시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매력적인 외관부터 살펴보세요. 보자르 양식의 수많은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프티팔레 역시 상징적인 기둥과 화려한 장식물을 비롯한 그리스와 로마 양식의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로 들어가 수백 년을 아우르는 다양하고 인상적인 미술품을 구경해 보세요. 2층 건물 내에 주요 미술 운동으로 구분된 구역별로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초기 고전주의 구역에서는 그레코로만 시대의 청동 작품, 테라코타, 유리 공예품과 금 장신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17세기 구역에서는 렘브란트의 초상화와 루벤의 페르세포네의 납치(Abduction of Proserpina)를 비롯한 네덜란드 및 플랑드르 출신 거장들의 그림을 찾아보세요. 이곳의 컬렉션에는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갱, 모네, 마네, 세잔과 들라크루아의 숨은 걸작들을 만나보세요.
프티팔레가 건축된 20세기 초의 파리를 소개하는 구역을 찾아보세요. 엑토르 기마르(Hector Guimard)가 만든 아르누보 형식의 주방과 프랑스의 혁신적인 유리공예사인 에밀 갈레(Émile Gallé)의 작품인 화려한 아르누보 꽃병도 꼭 구경해 보세요. 모든 컬렉션을 둘러본 후에는 쾌적한 정원 카페에 앉아 음료를 즐겨보세요.
프티팔레는 8구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 샹젤리제-클레망소(Champs-Élysées – Clémenceau) 지하철 역이 있습니다. 프티팔레 상설 전시관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단기 전시관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월요일과 주요 공휴일에는 문을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