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광장이라기보다는 지구에 더 가까운 파이어니어 광장은 시애틀이 시작된 곳입니다. 이 역사 지구는 녹지를 가꾸고 벤치를 갖추며 건물 외벽을 새로 단장해 활기를 되찾았지만 고풍스러운 매력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광장은 근처에 있는 최첨단 경기장인 퀘스트 필드 및 세이프코 필드와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시애틀 초기 정착민들은 엘리엇 베이 해변을 따라 가게를 열었습니다. 이 지역은 1800년대 후반 유콘 골드 러시 시기에 행운을 찾아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이곳을 거쳐간 많은 광부들 덕분에 호황을 맞았습니다. 파이어니어 광장은 벌목꾼들이 예슬러가(Yesler Street)에서 언덕 아래 부두까지 통나무를 끌고 내려가 '스키드 로(Skid Row)'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파이어니어 광장은 시간이 흘러 지저분한 홍등가에서 훌륭한 예술 커뮤니티이자 관광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마차를 타고 자갈길을 따라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이 유적지를 둘러보세요. 담쟁이로 뒤덮인 벽돌 건물과 19세기 중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이 카페, 스포츠 바, 서점, 나이트클럽에 개성과 매력을 더해 줍니다.
이곳에는 비가 오는 날이든, 맑게 갠 날이든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국립 역사공원에서 시애틀의 다채로운 역사를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독창적인 도시의 옛 보도와 술집, 사창가, 골목을 볼 수 있는 빌 스페이들의 지하 투어도 놓치지 마시기바랍니다. 화창한 날에는 카메라를 들고 시애틀 서부 해안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수동 조작식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미스 타워 꼭대기에 올라가 보세요. 1914년에 완공된 스미스 타워는 한때 미시시피 서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직도 해안가와 멀리 떨어진 레이니어 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둑어둑해지면 라이브 음악을 듣고 춤을 추며 바에서 즐기거나 매운 음식을 맛보세요. 이 같은 파티 분위기는 동틀 무렵까지 계속됩니다. 이 지역에는 시애틀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과 1990년대 초 시애틀 그런지 시대의 중심지였던 클럽이 있습니다. 너바나, 펄잼, 앨리스 인 체인스 모두 이곳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애틀 다운타운 남쪽 끝에 자리한 파이어니어 광장은 자동차나 버스, 택시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장은 이용하기 어렵지만 유료 노상 주차장과 주차 지역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