킷실라노는 1960년대 한때 밴쿠버의 반체제 기조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여피족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쇼핑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지역이기도 하죠. 다양한 이국적인 요리를 맛보고 서점이나 패션 부티크를 둘러본 뒤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을 즐겨보세요.
거리를 걸어 다니면 킷실라노가 어떤 곳인지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텐데요. 이 지역에서 설립된 유명한 두 단체를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아실 수 있어요. 먼저,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이곳이 반체제의 온상이던 1960년대 후반에 이곳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요가복 브랜드인 룰루레몬이 이곳에 설립되었는데 이 사실은 이곳이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무대로 바뀌었음을 증명해 주죠.
킷실라노에서 상점과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웨스트 4번가부터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인기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말레이시아, 멕시코, 일본 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유기농 음식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요.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에는 서점, 홈 인테리어 매장, 패션 부티크 등 다양한 상점을 둘러보세요.
여름철에는 킷실라노 비치가 잉글리시 베이의 시원한 물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데요. 사람들로 붐비는 것이 싫다면 캐나다에서 가장 긴 수영장 중 하나로, 해변 바로 옆에 있는 킷실라노 수영장으로 가보세요.
해변 동쪽에는 바니에르 공원이 있습니다. 면적이 170,000m²에 달하는 이 공원은 잔디밭, 연못, 훌륭한 시내 스카이라인 전망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장소죠. 밴쿠버에서 유명한 박물관 세 곳 중 한 곳인 밴쿠버 박물관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박물관은 네온 사인 컬렉션을 포함해 이 도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시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요. 밴쿠버 해양 박물관과 H.R. 맥밀런 스페이스 센터에서는 좀 더 교육적인 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바니에르 공원을 찾으시면 바드 온 더 비치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참여하실 수 있는데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밴쿠버의 오후 시간에 템페스트와 같은 멋진 공연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요?
시내에서 팔스 크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킷실라노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바니에르 공원 주차장에 유료로 주차한 후 인근 지역을 도보로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