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브리지는 런던의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며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런던 도시 풍경을 감상하고 상징적인 사우스뱅크 사자상을 바라보세요.
1862년 건축된 웨스트민스터 다리는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많은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에 속합니다. 이곳의 첫 번째 다리는 1738년 조지 2세 통치 기간 중 세워졌습니다. 이 원래의 다리는 자주 흔들렸다고 하며 건축 후 10년이 되기도 전에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현 다리는 길이가 252m에 달하며 7개의 아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다리의 색깔은 웨스트민스터 쪽 인근에 있는 하원 의사당의 녹색 가죽 의자를 참고한 것입니다. 다리의 연철 세부 장식은 영국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건축가인 찰스 배리의 작품입니다.
다리를 건너며 국회의사당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상류 쪽을 보면 상원 의사당 좌석 색과 같은 붉은색의 램버스 다리가 보입니다. 하류 쪽에서 헝거포드 철도교와 런던 아이의 회전 캡술도 찾아보세요.
밤에 이곳을 방문하면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주변의 많은 랜드마크가 환하게 빛나는 매력적인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윌리엄 워즈워스는 이 풍경을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쓰다라는 제목의 소네트에 인상적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리의 남서쪽 모퉁이에 자리한 사우스 뱅크 사자상도 꼭 들러보세요. 1837년 윌리엄 F. 우딩턴이 설계한 이 사자상은 한때 올드 라이언 브루어리의 입구를 지키던 세 마리의 사자상 중 하나입니다. 14톤 무게의 이 사자상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코우드"라 불리는 세라믹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949년 브루어리가 철거되었을 때 사자상은 1966년 다리의 이 지점과 워털루 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는 강 북쪽의 웨스트민스터 궁과 남쪽의 카운티 홀을 연결합니다. 강을 걸어서 건너려면 지하철을 타고 템스 강 북쪽 유역에서 가까운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따로 부과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