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A 아트하우스(전신: 오스틴 미술과)는 두 개의 건물에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라구나 글로리아입니다. 오스틴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10km 가량 떨어진 오스틴 호수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부지이죠. 두 번째는 존스 센터로, 이쪽이 둘 중 더 현대적인 건물입니다. 이곳은 오스틴 시내 콩그레스 애비뉴에 위치합니다. 두 곳 모두 텍사스 출신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곳이죠.
미술관의 뿌리는 라구나 글로리아에 있습니다. 동네 신문사 편집장이던 할 세비어와 그의 아내 클라라 드리스콜이 1916년에 새하얀 빛의 지중해풍 저택을 짓고 드리스콜 빌라라고 명명했습니다. 드리스콜은 자선 활동을 활발히 펼쳐 오스틴에서 영웅으로 여겨지는 이였는데, 나중에 이 저택을 텍사스 순수 미술 협회에 기증했습니다. 텍사스 주민들이 '예술을 이해'하는 기쁨을 알고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합니다.
저택에 들르게 되면 5헥타르의 널찍한 대지에 아름답게 가꾼 정원을 꼭 둘러보세요. 이 정원이, 열성적인 정원사였던 드리스콜이 특히 자랑스럽게 여긴 부분이었습니다. 드리스콜이 베네치아에서 사온 조각품을 놓으려고 꾸민 개인 정원인 '포 시즌스 가든'도 있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라구나 글로리아 드롭인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세요. 입장료에 참가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면 매달 둘째 토요일마다 그때그때 전시품을 영감으로 삼고 미술 교실을 열고 있으니 참가해 볼만합니다.
존스 센터는 비디오 아트나 설치 미술 등 현대적인 매체로 한계를 시험하는 작풍을 선호합니다. 오스틴 번화가에서 한때 백화점과 복합 영화관이었던 이곳은 이제 최신 건축물과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영화도 상영하고, 예술과 디자인에 관한 주제로 강연도 엽니다.
존스 센터는 오스틴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관합니다. 라구나 글로리아는 시내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미술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하지만 부지를 둘러보는 것은 연중무휴로 언제든 가능합니다. 두 곳 모두 공휴일과 크리스마스 전날에는 문을 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