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디 파원이라고도 불리는 파원 사원은 작지만 건축적으로 완벽함을 갖춘 불교 사원입니다. 완벽한 대칭과 섬세한 세부 장식을 보면 수백 년 전에 지어진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예요. 오늘날까지도 신비에 가려진 원래의 건축 목적을 생각하면서 이곳의 놀라운 건축 기술을 살펴보세요.
이 사원은 근처의 믄두트 사원 및 보로부두르 사원과 마찬가지로 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세 개의 사원은 완벽힌 직선 상에 지어진 것으로 보아 어떤 상징적인 연결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그 연결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는 파원 사원을 지은 목적과 마찬가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원이 한때 왕족의 무덤 또는 화장터였다는 몇 가지 증거는 있지만, 이곳에 묻혔을 수 있는 왕족이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해요.
사원을 둘러보면서 이러한 신비로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향해 걸으면서 고대의 장례 행렬을 상상해 보세요. 아담하고 깔끔한 이 건축물의 모든 각도에서 아름다운 세부 장식이 돋보입니다. 입구 주위에는 온통 놀라운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어요. 여기에는 인간과 동물을 결합한 인도네시아 전통의 머리 조각상인 칼라 마카라 장식이 포함됩니다.
건물 주변을 거닐며 외부 벽을 꾸미고 있는 섬세한 인간 조각상도 감상해 보세요. 그런 다음 사원 안으로 들어가 고요한 평화를 만끽하시면 좋습니다. 안에서 구경할 것은 별로 없어요. 내부는 장식이 많지 않고 간소한 편입니다. 하지만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죠. 이 종교적인 장소에서 오랜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 더 없이 좋답니다.
파원 사원은 약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중요한 이 사원을 방문하실 때는 신체가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복장에도 신경을 쓰셔야 해요. 파원 사원은 더 유명한 보로부두르에서 약 2km 거리에 있으므로 한 번에 묶어 함께 구경하시면 좋아요. 욕야카르타에서 파원 사원까지 택시로 약 1시간이 넘게 소요되며 파원 사원에서 조금만 걸으면 보로부두르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