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만박물관은 대만의 국가적 유산을 형성해 온 중대한 사건들을 보여주는 랜드마크에요. 인류학, 지구 과학, 동물학, 식물학 및 교육의 5가지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어 대만의 자연과 인류 발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지요.
1908년에 세워진 이 박물관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입니다. 건물은 입구에 기둥이 세워져 있고 둥근 지붕으로 덮인 그리스 도리아 양식이에요. 로마네스크 양식의 기둥과 대리석 바닥으로 장식된 인상적인 중앙 홀에 들어서면 둥근 천장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보입니다. 3층에는 대만의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일본 정치인 고다마 겐타로와 고토 신페이의 동상이 있어요. 이 박물관은 원래 대만의 남북을 잇는 철도의 발족을 축하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해요.
이곳에서는 대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류학 전시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 동물 자원, 유관속 식물, 해조류, 미소 조류, 생물의 다양성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배우실 수 있지요. 또한 선사 시대 위안산 문화의 유물은 물론 이 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3대 유물인 강희제 대만 지도, 정성공 초상화, 그리고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 호랑이가 그려진 대만 민주국 국기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메인 건물 옆의 대만토지은행 전시관에서는 대만의 금융 및 경제 역사에 대한 정보는 물론 거대한 공룡 뼈대도 보실 수 있어요.
국립대만박물관은 교육과 연구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대만 토착민과 한족의 문화에 특히 많은 관심을 쏟고 있지요.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고, 다양한 전시에 관한 출판물도 훑어보세요.
온종일 박물관을 둘러본 다음에는 228 평화공원에서 느긋한 휴식을 취하시면 좋지요. 평화롭고 조용한 이 공원의 228 기념비와 박물관에서는 이 공원의 역사와 1947년 2월 28일의 사건에 대해 배우실 수 있어요.
국립대만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시간에 오픈합니다. 오시는 방법은 지하철인 MRT를 타고 대만국립대학병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