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Nieuwmarkt)은 센트럴 역(Central Station) 바로 남쪽에 있는 아늑한 느낌의 광장입니다. 이곳은 현지 사람들이 커피, 맥주, 식사를 즐기러 즐겨 찾는 곳입니다. 날씨가 맑다면 현지 사람처럼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네덜란드 맥주나 리큐어를 마시며 네덜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튀김 요리인 비테르발렌(Bitterballen)을 즐겨보세요.

광장에는 실제 광장에 있는 유일한 건축물인 15세기 기념관이 있는데, 이것은 원래는 암스테르담 성벽의 일부인 성문이었습니다. 그 후 17세기에는 무역상들이 암스테르담에 물건을 팔기 전에 버터, 치즈 등의 물건 무게를 재러 오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화물 계량소는 네덜란드어로 무게를 의미하는 드 바흐(De Waag)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측면 입구인 세인트 루크 길드의 문(Gate of the Guild of Saint Luke)도 꼭 눈여겨보세요. 내부가 수백 개의 초로 밝혀져 있는 이 중세 느낌의 건물은 매력적인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을 위한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20여 개의 카페, 커피숍,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어 네덜란드 요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유럽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 초밥이나 국수, 또는 오리 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광장 북서쪽에 있는 자그마한 차이나타운에서 저렴한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좁은 박공집들과 확연한 대조를 이루는 불교 사원도 놓치지 말고 꼭 감상해 보세요.

토요일이면 농부들이 광장에 나와 직접 신선한 과일과 채소, 꽃 등을 팝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에는 골동품 시장이 열려 독특한 옛날 가구, 저렴한 기념품, 중고 옷가지 등을 살 수 있습니다. 운하 근처에 포르투갈 양식 타일로 만들어 놓은 예술적인 벤치도 꼭 구경해 보세요. 신시장 광장에서는 종종 콘서트, 국가 기념행사, 축제 등이 개최되며 매년 열리는 지딕(Zeedijk) 거리 축제에는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몰립니다.

신시장 광장은 센트럴 역(Central Station)에서 운하를 건너 좌측에 있는 좁은 지딕 거리를 따라 10분만 걸으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광장에 있는 지하철역을 이용하시면 가장 편리합니다. 시내 중앙에 주차장이 있지만 공간이 협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