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비너스 등대는 타히티 섬에서 가장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랜드마크입니다. 이 우아한 흰색 건축물은 쿡 선장이 금성의 운행을 관찰하기 위해 관측소를 설립했던 바로 그 자리에 지어졌습니다. 야자수와 마타바이 만이 주위를 감싸고 있는 커다랗고 하얀 등대의 사진을 찍어 보세요.
높이 치솟은 등대를 올려다 보시겠어요? 8층 구조로 이루어진 이 등대는 그 높이가 32m에 다다릅니다. 하얀 외벽에는 붉은색 창틀이 포인트가 되어주고 측면에도 붉은색으로 무늬가 들어가 있어요. 등대에서는 5초마다 자동으로 백색광이 깜박이는데, 해안가에서 26km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어요.
또 탐험가 제임스 쿡이 이 곳에 상륙하여 포인트 비너스 관측소를 짓고 1769년 금성의 움직임을 관측했다는 사실도 흥미를 끌지요. 지구에서 바라볼 때, 행성이 태양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특이한 현상은 243년마다 일어난다고 해요.
등대 자체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그 주위는 언제든지 둘러볼 수 있어요. 등대가 드리우는 그늘 밑 잔디 위에 담요를 깔고 누워보기도 하며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아름다운 만이 그 뒤로 펼쳐져 있겠죠. 해안가를 따라 거닐다 보면 바닷가 근처에 서 있는 기념물과 조각상을 마주치실 수도 있답니다. 이 곶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장소 중에 블랙샌드 비치도 빼놓을 수 없어요. 흔치 않은 어두운 색상의 화산 모래 위에서 태닝을 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시원하게 수영을 하며 열기를 식혀보아요. 좌판이 펼쳐진 노점에서 옷과 티키 장신구 등 장인들이 만든 신기한 수공예품을 사는 건 어떨까요? 그냥 구경만 하며 지나가기만 해도 즐거울 거에요.
포인트 비너스 등대는 타히티 북부 해안에서 돌출한 포인트 비너스 반도의 북부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히나에 있는 작은 마을 의 중심부 바로 뒤에 있고 블랙샌드 비치가 내려다보여요. 근처 관광명소로는 콜 두 타하라 뷰포인트와 아루의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