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센테니얼 공원(파르케 비센테나리오)은 산티아고 시내에 널찍하게 펼쳐진 수많은 훌륭한 도심 공원 중 하나입니다. 오락 활동에 참가하거나, 수많은 흥미로운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공원 내 원형 극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공원은 마포초 강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칠레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이와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현지 주민들도 개를 산책시키거나 조깅을 하고, 잘 손질한 잔디밭에서 요가 수련도 하는 등 이곳을 애용합니다. 공원을 휘감고 도는 구불구불한 트랙을 따라가며 인공 호수에서 흑조와 플라밍고를 찾아 보세요. 매점에서 산 음식으로 백조와 잉어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담요를 깔고 누워 공원에 가득한 나무 그늘에서 한가롭게 피크닉을 즐기세요.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에워싼 안데스 산맥의 눈 덮인 정상 풍경도 여유롭게 감상하세요.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도 여러 개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 라운저와 파라솔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글짐과 미끄럼틀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운동장도 갖춰져 있어요.
조각 공원 산책로(파세오 데 라스 에스쿨투라스)는 절대 놓치면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세르히오 카스티요 등 유명한 칠레 아티스트 여덟 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자르딘 데 시에고스(시각 장애우를 위한 정원)도 빼놓을 수 없겠죠. 시각 장애인 방문객들도 여러 가지 다른 감각을 사용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한 공간이랍니다. 여행 기간 중에 원형 극장에서 무료 블루스, 클래식이나 재즈 콘서트가 열리는지 확인해보세요.
이곳에 온 김에 근처에 있는 비타쿠라에도 들러 보세요. 쇼핑과 외식의 명소로 유명한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소규모 독립 부티크와 럭셔리 브랜드 상점을 구경하고 혁신적인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다음 무세오 드 라 모다(패션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살펴 보세요. 16세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복식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이센테니얼 공원은 비타쿠라 지역에 있습니다. 이곳에 오려면 산티아고 도심에서 차로 15분 가량 걸리며, 공공 버스나 투어 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남쪽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공원에는 자전거 주차 공간도 여러 곳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