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는 역동적이고, 역사가 살아 숨쉬며 신나는 도시입니다. 아트 갤러리와 극장, 식민지 시대 건축물과 현대적인 쇼핑 지구가 공존하죠. 안데스 산과 태평양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칠레의 수도는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입니다.
산티아고의 심장은 아르마스 광장입니다. 역사적인 기념물에 에워싸인 생기 넘치는 광장이죠. 산티아고 대성당과 국립 역사 박물관에 들러 보세요. 박물관은 우아한 외관이 돋보이는 팔라시오 델라 레알 아우디엔시아에 있습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거리 공연가, 수공예품 장인과 설교가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고대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알아보려면 근처의 칠레 프리 콜롬비아 미술관을 추천합니다.
보행자 전용 상업 지구로 지정된 파세오 아우마다를 따라 걷다 보면 산티아고의 상징인 산티아고 주식 거래소 건물이 보입니다. 팔라시오 델라 모네다 투어에 참가한 뒤 센트로 쿨투랄 라 모네다에서 시각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세요. 킨타 노르말 공원에서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가보면 좋습니다.
바쁜 도심을 벗어나 삼림 공원에서 한가롭게 쉬며 현대 미술관도 돌아보세요. 피코로코스와 같은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메르카도 센트랄은 필수 코스입니다. 보헤미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베야비스타 지역을 돌아보고, 명망 높은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가 살았던 집인 라 차스코나도 들러 보세요. 산 크리스토발 언덕을 오르는 케이블 카를 타면 산티아고 스카이라인과 안데스 산 전망이 좋습니다.
정말 근사한 전망은 페드로 디 발디비아가 산티아고를 세운 지점인 산타 루시아 언덕에 가야죠. 근처의 16세기 건물인 산프란시스코 성당과 산티아고 시립극장도 구경하세요. 현대적인 프로비덴시아 지역에는 쇼핑몰과 고층 건물이 밀집된 코스타네라 센터가 있습니다.
산티아고는 칠레 해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서 차를 타고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산티아고 공항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올 수도 있고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이나 페루에서 운행하는 장거리 버스도 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도시치고는 비교적 부유한 편이지만, 산티아고는 아직 빈곤 문제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필요한 주의 사항을 모두 챙기고 대비하셔야 사고 없이 좋은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Bip! 카드를 구매하시면산티아고의 잘 정비된 대중 교통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지하철 역에 그려진 마리오 토랄의 벽화를 놓치지 마세요. 칠레의 압제에 시달리던 과거와 새로 되찾은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작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