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산 크리스토발 언덕(세로 산 크리스토발) 꼭대기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860m(2,280 피트) 높이의 언덕에 서면 산티아고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며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안데스 산맥까지 전경이 넓게 펼쳐집니다. 산 크리스토발 언덕은 산티아고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인 메트로폴리타노 공원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잘 가꾼 녹지 공간, 수영장, 동물원과 어린이용 운동장을 마음껏 돌아보세요.
정상의 테라자 베야비스타 망루까지 케이블 카(푸니쿨라)를 운행합니다. 이 열차는 카우폴리칸 광장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길을 따라 메트로폴리타노 공원의 베야비스타 입구까지 갑니다. 기운이 넘친다면 카우폴리칸 광장에서 망루까지 90분 가량 걸리는 거리를 걸어서 가도 좋습니다. 산티아고 도심 풍경과 주위를 둘러싼 시골 풍경, 눈 덮인 안데스 산 꼭대기까지 보이는 기막힌 전망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해질 무렵 공원에 닿으면 어둠이 내리면서 도시에 불빛이 켜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하얗게 칠한 22m(72피트) 높이의 성모 마리아 상도 구경하세요. 산티아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시내 어디서나 잘 보이는 곳에 있죠. 조각상 발치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미사를 집전한 적도 있는 작은 예배당이 있습니다.
조망점에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 정성 들여 가꾼 정원과 피크닉 공간이 나옵니다. 벚나무, 연꽃과 장식적인 연못으로 구성된 일본 정원에서 쉬었다 가세요. 잘 정비된 공공 수영장도 들러 보세요. 뜨거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기에 이상적입니다.
칠레 국립 동물원에 가면 멸종 위기에 처한 남미 푸두 사슴 등 150여 종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센테나리오 어린이 공원에서는 어드벤처 운동장에 마련된 미끄럼틀과 정글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 크리스토발 언덕에 가려면 메트로폴리타노 공원행 공공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세요. 공원과 언덕 정상까지는 산티아고의 바리오 베야비스타 지역이나 프로비덴시아 교외부터 출발하면 금세 도착합니다.
산 크리스토발 언덕과 메트로폴리타노 공원은 공휴일 포함 연중 무휴로 개방합니다. 언덕과 공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케이블 카, 수영장과 동물원 이용료는 별도입니다. 차량을 가지고 공원에 입장해도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타노 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