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 불교 사원인 찬디 사리에는 여러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사원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윗층의 바닥과 계단 및 문과 창문은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어요. 천천히 둘러보며 수백 년 전 이곳에 살던 승려들의 생활을 상상해 보세요.
웅장한 정면 외관은 받침대와 본체 및 지붕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높이가 17m인 이 사원의 정문은 동쪽에 있습니다. 문에는 불교 신과 코끼리를 정교하게 조각해 놓았습니다.
지붕은 9개의 뾰족한 사리탑이 장식하고 있어요. 건물 외관은 여러 조각상과 꽃 문양의 정교한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사원의 4개 면을 모두 꾸미고 있는 36개의 동상도 구경해 보세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3개의 커다란 방을 보실 수 있어요. 한때 여러 동상이 세워져 있었던 받침대도 있고요. 벽의 움푹 들어간 벽감은 석유 램프를 놓는 역할을 했을 수 있죠. 윗층은 승려들이 명상을 했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빽빽한 숲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사원 마당을 거닐어 보세요.
이 건물의 이름은 자바 언어로 “잠자는 사원”이라는 뜻이니 승려들이 이곳에 살았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죠. 20세기 초에 지어진 이 사원은 1920년대에 복원되었습니다.
사원은 매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개방되며 들어가실 때 기부금을 내시면 됩니다.
욕야카르타 중부에서 동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이 찬디 사리는 칼라산 지역의 티르토마르타니 마을에 위치하며 여러 흥미로운 고고학 유적지를 포함하고 있어요. 시내 중심에서 Trans Jogja 버스를 타면 이곳에 가실 수 있습니다. 이곳 주변의 프람바난 사원과 라투보코 궁전 등의 고고학 유적지도 꼭 구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