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타프는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과 쿠바 해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바하마 군인들을 기리는 인상적인 조각상입니다. 야자수와 꽃 장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추모 정원의 중심에 있어요. 이 고요하고 그림 같은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조각상의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세노타프는 네모난 받침에 십자가가 달린 하얀색 오벨리스크로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작은 계단을 통해 기념비 아래쪽으로 올라가,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영 제국, 영연방, 바하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는 명판을 살펴보세요. 세노타프는 4명의 왕립 바하마 방위군 소속 해병도 기념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쿠바가 쏜 미사일에 맞아 침몰한 HMBS 플라밍고에 타고 있다가 전사했죠.
세노타프를 방문할 때는 많은 이들의 희생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세요. 많은 방문객이 바하마가 이런 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정원의 고요함 속에서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분홍색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비의 사진도 찍어보시고요.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한 세노타프에서 친구들과 만난 뒤 주변을 둘러보시면 좋은데요. 이 역사적인 광장 옆에 자리한 국회 의사당과 사법 기관을 방문하고 공공 도서관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셔도 좋아요. 도서관은 꼭대기가 발코니와 돔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8각형의 다층 구조이며, 한때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 박물관도 방문해 보고 추모 정원에 있는 기념비도 무료로 구경하세요. 정원은 항상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세노타프는 해안가에서 몇 블록 거리에 있는 다운타운 나소의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소 바하마 크루즈 터미널에서 남쪽으로 5분 정도 걸으면 이곳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프린스 조지 와프, 분홍빛 거버먼트 하우스, 여왕의 계단 등 근처에 있는 관광명소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