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성장 중인 이 브라질 남부 도시는 다양한 문화적 뿌리를 둔 번화한 대도시입니다. 쿠리치바는 옛날에는 금 채광꾼들의 거주지였는데, 이곳을 건설한 유럽 출신 이민자들의 손길이 건축물, 도시 구획과 문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쿠리치바의 풍경은 유서 깊은 도심부터 널리 펼쳐지며 수많은 넓은 녹지 공원,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분수와 잘 가꾼 숲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라질 클래식 음악의 명맥을 잇고 있는 다채로운 아티스트와 음악가 공동체도 찾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 남쪽으로 여행하며 거친 야생의 풍경을 둘러보고자 한다면, 쿠리치바에 꼭 들러보세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놓치고 있는 독특한 브라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에서는 이 도시를 대표하는 멋진 건축물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대부분은 세월과 도시화의 흔적에 풍화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성 프란치스꼬 제 3회 교회와 같은 화려한 건물은 물론 잘 보존된 독일풍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요일이면 자갈이 깔린 거리를 가득 메우며 수공예품 시장이 열립니다. 저녁에는 과이라 극장에서 음악 콘서트나 공연을 감상하세요.
이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은 도심을 벗어난 곳에 있습니다. 명성이 드높은 온실이자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쿠리치바 식물원을 꼭 방문하세요. 쿠리치바의 상징인 이곳에는 세계 전역의 열대 식물이 가득하고, 건물을 둘러싼 숲에는 현지에서 자생하는 수목과 분수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공원으로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가며 이곳의 동식물을 만나보세요.
쿠리치바를 빚어낸 독일 문화의 영향을 멋진 경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잘 가꾼 숲인 저먼 우즈 공원도 추천합니다. 숲속으로 하이킹을 떠나기 전에 이민자 사회의 예술, 수공예품과 역사적 유물들을 둘러보세요. 쿠리치바는 먹을 거리도 다양합니다. 브라질 대표 메뉴인 슈하스꼬 바비큐는 물론 독일과 일본풍 음식도 많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요리를 선호하신다면 산타 펠리시다데 지구로 가세요.
쿠리치바에는 국제 공항이 있습니다. 이 도시는 상파울루에서 남서쪽으로 400km(250마일)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쿠리치바를 돌아보려면 도시 주변을 거의 모두 지나는 저렴하고 간편한 여러 버스 노선을 이용하면 간단합니다. 세라 베르데 익스프레스호에 올라 도시 동쪽의 장엄한 해안선을 따라 가는 것도 좋습니다. 경치 구경에 제격인 이 열차는 쿠리치바의 주요 명물 중 하나로 매일 아침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