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본 밴드스탠드는 해안의 그랜드 퍼레이드(Grand Parade)에 위치한 반원 형태의 밴드스탠드입니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감당해 온 이 복고풍의 공연장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름 내내 저녁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파란색 돔 지붕과 불꽃 쇼를 구경하거나 헌정 공연과 전통 금관악기 밴드의 연주도 즐겨보세요.
이스트본 밴드스탠드는 1935년에 진행된 이스트본 해안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되었습니다. 같은 해 여름에는 이곳에서 첫 번째 콘서트가 개최되었으며 무려 10,000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이 밴드스탠드는 현재에도 공연 시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1,600석 규모의 주 공연장이나 중간 및 상층의 발코니에 자리를 예약해 보세요.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밴드스탠드의 아름다운 파란 지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붕이 익숙하게 느껴진다면, 아마도 TV나 영화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연장 건물은 포일의 전쟁(Foyle's War)과 리틀 브리튼(Little Britain)을 비롯한 TV 연재물은 물론 영국 영화인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Angus, Thongs and Perfect Snogging)에서도 배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시 돔 안으로 들어와 전 이스트본의 첼로 연주자인 존 웨슬리 우드워즈를 추모하는 명패를 읽어보세요. 우드워즈는 1912년에 타이타닉 호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을 당시 선상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음악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표를 구입하여 공연에 참석해 보세요. 여름 내내 펼쳐지는 콘서트에서는 록, 팝 헌정 공연과 어린이 공연은 물론 가수와 고전 음악가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1812 불꽃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통 밴드가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을 들으며 환하게 물든 하늘을 감상해 보세요. 일요일 오후에는 다양한 밴드와 합주단이 이곳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이스트본 밴드스탠드는 이스트본 철도역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해안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표는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밴드스탠드 근처의 해안 사무소(Seafront Office)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름 시즌은 4월부터 9월까지 이어집니다. 크리스마스와 1월 1일에는 이곳에서 연말 콘서트가 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처에는 유료로 운영되는 노상 주차장이 있습니다. 시설 내 바에서는 음식과 음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