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미카엘 동굴은 작은 석회암 동굴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거대한 지형으로, 해수면 위로 300m 높이에 있는 지브롤터 바위에 입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인상적인 동굴 안에서는 동굴 천장에 달린 종유석과 동굴 바닥에서 자라나는 석순을 보실 수 있죠.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한번 배워볼까요?
세인트 미카엘 동굴을 둘러싸고 수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지브롤터 해협에서 아프리카까지 뻗어 있는 24km 길이의 긴 터널이 끝나는 지점이 이곳이라서 바로 이 터널을 통해 지브롤터 바위의 유명한 마카크 원숭이들이 유럽에 도착했다는 것이죠. 동굴 입구로 가는 길에서 장난기 많은 원숭이들을 보며 유럽 유일의 야생 원숭이들이 정말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끝없이 이어지는 작은 동굴들을 통해 또 다른 동굴로 가며 탐험을 떠나실 수 있습니다. 어퍼 홀에서 시작해 입구에서 76.2m 아래에 도달할 때까지 동굴을 따라 내려가는 거예요. 특별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아래쪽 동굴과 작은 호수까지 보실 수 있죠. 이 동굴은 사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구급 병원으로 이용하고자 준비를 마쳤으나 실제로 사용되기 전에 폭격을 받아 동굴의 주요 출구가 없어지기도 했어요.
멋진 커시드럴 케이브는 음향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로맨틱해서 종종 콘서트와 발레, 연극의 무대가 되고는 하죠. 공연이 있을 때 방문하셔서 깊은 지하 동굴에서 펼쳐지는 마법과도 같은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
세인트 미카엘 동굴 입장료와 어퍼 록까지 가는 케이블카 편도 이용료, 대공포요새 터널 입장료, 어퍼 록 자연보호구역 입장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통합권을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모든 명소를 오전부터 저녁까지 방문하실 수 있어요. 시내에서 퀸스 로드를 따라 동쪽으로 걷다 보면 동굴에 도착하실 수 있죠.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