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게 보존된 그레이스톤 맨션 앤 파크는 국가 사적지에 이름을 올린 곳입니다. 수십 편에 달하는 유명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근사한 구내를 살펴보고, 이곳이 품은 흥미로운 과거의 이야기를 알아보세요.
매일 대중에게 공개되는 정원 두 곳을 거닐어 보세요. 독일의 조경 건축가 폴 티인이 설계했으며 총 부지면적이 7만㎡를 넘습니다. 맨션에는 55개의 방과 4,200㎡에 이르는 생활 공간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주변의 경치를 담은 풀장에 몸을 담그고 평화로운 한 때를 즐기다 산책로를 따라 꽃밭으로 향해 보세요. 사이프러스 나무가 늘어선 길을 거닐다 잠시 멈추어 장미의 향긋한 내음을 음미하고 안뜰에서 분수가 쏟아내는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한 뒤, 그랜드 테라스의 계단을 올라 보는 건 어떨까요?
특별 이벤트 티켓을 예매하면 맨션의 내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녁의 음악 공연 및 댄스 공연 일정과 운영 시간은 그레이스톤 재단 협회에서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죠. 공원 안내원이 진행하는 구내 투어를 선택하거나 프라이빗 투어를 신청해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곳에서 사진을 찍어 보세요. 위대한 레보스키, 보디가드, 죽어야 사는 여자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가 여기서 촬영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머펫 대소동과 스파이더맨, 엑스맨의 촬영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부지의 흥미진진한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1927년 석유 부호 에드워드 L. 도헤니는 아들 네드에게 줄 결혼 선물로 이 저택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옛날 구내에는 테니스 코트와 마구간, 폭포, 수영장, 소방서뿐만 아니라 개 사육장까지 갖추고 있었죠. 네드와 아내 루시가 이사한 지 5개월 만에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네드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었고, 조사 결과 스스로 살인을 청탁했음이 밝혀졌던 거죠. 이후 루시는 두 번째 남편과 한동안 이곳에 살다가 저택을 팔았고, 1965년 저택은 도시 자산으로 귀속되었으며, 얼마 후 공공 공원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레이스톤 맨션 & 파크를 찾아 베벌리 힐스의 풍요로운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잡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