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지만 그림처럼 아름다운 만은 버트 랭카스터와 데보라 카 주연의 1953년작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촬영 장소로 이용된 후로 이터너티 비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와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로맨틱 영화의 단골 촬영 장소가 되었지만 와이키키보다 좀 더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도 이상적인 곳이에요.
할로나 블로홀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의 절벽 꼭대기에 해변을 찾는 사람들 을 위한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만조 때가 되어서 커다란 파도가 몰려올 때는 거대한 물기둥이 암석 사이에 난 틈으로 뿜어져 나오는 인상적인 광경을 보실 수 있죠.
해변으로 가려면 가파른 돌길을 내려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일단 모래사장에 다다르면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 타월을 깔고는 하와이 스타일로 휴식을 취하실 수 있어요. 바닷물이 잔잔하면 수영도 즐기실 수 있죠.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 들고 바다로 들어가면 유유히 헤엄쳐 지나가는 초록바다거북을 보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성난 파도가 몰아칠 때는 아쉽지만 바다로 들어가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류가 굉장히 세져서 자칫 위험할 수 있거든요. 수영에 자신이 있다면 맨몸으로 파도타기를 즐겨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해변 동쪽 끝에 있는 작은 물웅덩이에서 놀며 시간을 보내셔도 좋죠.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해변 서쪽에 있는 뱀부 릿지(Bamboo Ridge)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때 이곳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대나무 낚싯대에서 이름을 따 온 이 장소에는 여전히 월척을 낚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겨울에는 근처를 지나는 혹등고래를 볼 수 있을지 모르므로 바다를 유심히 지켜보세요. 할로나 코브와 할로나 블로홀 절벽은 고래가 이동하는 계절에 혹등고래를 관찰하기에 제일 좋은 장소입니다.
할로나 코브는 와이키키에서 동쪽으로 약 16km 거리에 위치해 있죠. 무료로 주차하실 수 있지만 귀중품을 차에 두고 내리시면 안 됩니다. 탐험심이 고개를 든다면 해안 지방 주변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조금 더 가 보세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작은 만과 해변을 더 많이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