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보초도 위에 자리한 휴 테일러 버치 주립공원은 73헥타르 규모의 부지를 따라 드라이브를 만끽하면서 온종일 일광욕을 즐기실 수 있는 곳입니다. 몸을 움직이고 싶다면 자연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떠나거나 자전거를 타 보세요. 호수에서 카누를 타 보셔도 좋답니다. 공원 백사장은 포트로더데일 주변의 수많은 다른 해수욕장보다 한적한 편입니다.
우선 테라마르 관광 안내소에 들러 지역의 역사를 살펴보고, 현지 동식물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공원 이름은 휴 테일러 버치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이 해안가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버치는 1895년에 1에이커당 1달러를 지불하고 미개발 해안 지대 5km를 매입했죠. 1940년에 지은 겨울 별장은 플로리다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지중해풍 아르데코 건축 양식의 전형을 보여 주는 곳이랍니다. 지금은 공원 관광 안내소로 이용하고 있지만,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느라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재개장일은 플로리다 주립공원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특정 요일에는 관리인의 안내에 따라 도보 가이드 투어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죠. 투어 주제별 출발 장소와 일정은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세요. 관리사무소에서는 휴대전화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셀프 가이드 오디오 투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무료 서비스지만 기부금으로 고마움을 표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1.2km 거리의 미드 트레일에서는 공원의 역사와 생태계, 야생동물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버치가 직접 공수해 온 동식물도 있죠.
이동하는 데 20분 정도 걸리는 코스털 해먹 트레일에서 더 많은 야생종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산책로 곳곳에 걸린 표지판을 따라가면 톡 쏘는 사향 냄새를 풍기는 백목 같은 주요 식물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카누를 대여해서 롱레이크라는 길이 1.6km의 담수호를 둘러보세요. 공원 서쪽의 연안 내륙 대수로 주변에서 낚시를 즐겨 보셔도 좋아요. 공원 안에 마련된 M. 크루즈 렌털 매장에서 자전거와 롤러블레이드를 대여하거나 세그웨이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휴 테일러 버치 주립공원은 포트로더데일 도심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화장실과 바비큐장 등의 시설이 다수 마련되어 있으니 도시락이나 피크닉 바구니를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