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요 성당이라고도 하는 라파스 성당(Catedral Nuestra Señora de La Paz)을 방문해 19세기 건축 양식과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당에는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묘지가 안치되어 있어요. 1830년대에 짓기 시작한 이 멋진 건물은 라파스 중심지에 자리 잡은 무리요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죠.
신고전주의 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성당의 장엄한 외관을 올려다보세요. 돔형 종탑과 거대한 기둥, 돌로 만든 벽도 살펴보시고요. 이 성당은 도시 한 블록 전체에 걸쳐 이어져 있답니다. 놀라운 점은 무리요 광장에 있는 성당 입구가 지반보다 12m 높게 지어져 있다는 사실이에요.
동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정연한 기둥과 높다란 아치로 이루어진 내부의 장엄한 분위기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제단 뒤로 보이는 인상 깊은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이 창에는 헌신적인 신도들이 전 볼리비아 대통령에게 전하는 축복의 메시지가 묘사되어 있답니다. 페루인이었던 안드레스 데 산타 크루스(Andrés de Santa Cruz y)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묘지를 찾아보세요. 이 왕당파 군대의 지도자는 스페인 군주 편에 서서 혁명을 진압하다 1865년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성당을 둘러본 뒤 무리요 광장에 있는 다른 보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세요. 1946년 혁명군에 붙잡혀 처형당한 괄베르토 비야로엘(Gualberto Villarroel) 전 대통령의 흉상도 찾아보시고요. 우아한 매력을 풍기는 대통령 궁도 놓치지 마세요. 19세기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거행하는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해 보셔도 좋아요. 구수도원에서 국회의사당(Palacio Legislativo) 건물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파스 성당은 라파스의 역사적인 도심에 자리 잡은 무리요 광장 남쪽에 있습니다. 요금이 저렴한 공유형 미니 버스가 광장 근처에 정차하는데, 무리요 광장에서 산프란시스코 광장까지는 걸어가실 수 있어요. 성당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시간에 개방되며, 주말에는 오전에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