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건축물과 거리 예술가, 수공예품 및 음식 가판대가 있는 산프란시스코 광장은 라파스에서 가장 활기찬 광장 중 하나입니다. 라파즈 식민지 지구와 아이마라 원주민 지구가 맞닿은 경계선에 있죠.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이 광장은 라파스에 거주하는 아이마라족들이 자주 찾는 회합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광장 계단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며 갖가지 간식을 함께 먹는 가족, 친구들의 모습을 관찰해 보세요. 수공예품과 갖가지 과일부터 미술품, 약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현지 노점상인들도 찾아보시고요. 코미디언, 마술사 등 다양한 거리 예술가의 공연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산프란시스코 성당을 방문하면 바로크, 메스티소,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동물과 신화 속 생명체를 묘사한 성당 외관의 석제 조각상을 살펴보세요. 교회 첨탑에서 광장과 라파스 도시의 경관도 감상해 보시고요. 인근 수도원에 있는 산프란시스코 박물관에서 종교/토착 예술품과 시대별 의복, 성배를 구경해 보셔도 좋습니다.
광장 석제 조각상 위층은 볼리비아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 시대인 고대 티와나쿠 문명과 잉카 제국, 현재의 볼리비아를 상징합니다. 조각상을 지나 조금 더 가면 휘황찬란한 란자 시장이 모습을 드러내죠. 열대 과일과 치즈, 갓 구은 빵 등 신선한 현지 특산품을 판매하는 가판대를 둘러보세요. 살테냐(salteña)를 비롯한 전통 볼리비아 요리도 맛보시고요. 구워 만든 맛있는 페이스트리 안에 고기와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 있답니다.
이 중앙 광장에서는 시위대와 가두행진을 벌이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실 수 있어요. 시위는 정치 단체, 교사, 파업 노동자들이 주관하는데, 라파스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죠.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이 안전하지만, 단체의 축하 행사가 있을 때에는 마음껏 사진을 촬영하실 수 있습니다.
라파스 도심에 자리한 산프란시스코 광장에는 공유형 미니 버스가 정차합니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편리하게 도착하실 수 있어요. 코카 박물관과 위치스 마켓(마녀 시장) 같은 도시의 다른 주요 관광명소도 광장에서 5분만 걸어가시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