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전시 내용으로 가득하며 미와 역사를 모두 겸비한 오죽헌 시립박물관을 방문하시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실 거예요. 화려하게 장식된 지붕이 달린 문을 지나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가옥을 둘러보면서 과거에 부유한 양반 계층이 누리던 삶에 빠져들어 보세요.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이어진 조선 시대의유물과 전시도 확인해 보시고요.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위인으로 꼽히는 16세기 학자 율곡 이이를 기리는 동상과 기타 물건들이 있죠. 율곡 이이는 오늘날 지폐에도 그 초상화가 삽입되어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죽헌 시립박물관의 다양한 건물들은 그 기원과 시기가 각각 다른데요. 가옥은 수 세기 동안 이곳을 지키고 있지만 현재 구조물 중 일부는 1996년에 복원되었죠.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몽룡실을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밖으로 나와 책상다리를 하고 평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동상을 만나보고 율곡 이이의 동상도 찾아보세요.
율곡기념관에서는 율곡 이이, 그의 동생과 어머니가 탄생시킨 예술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다른 전시관도 둘러보며 도자기와 가정용품 등 흥미로운 다른 물건들을 함께 구경해 보세요. 향토민속관에서는 중요한 역사적 장면을 디오라마로 재현한 전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죽헌 시립박물관과 함께 주변에 자리한 아름다운 경포 해변과 경포호도 꼭 방문해 보세요. 이 두 휴양 명소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지역의 또 다른 유적지인 강릉 선교장을 방문하시면 좋은데요. 이 전통 가옥에서도 조선 시대의 삶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선교장에서 하루 묵으실 수도 있죠.
실내는 물론 실외 전시관도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죽헌 시립박물관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둘러보세요. 입장료가 있으며,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박물관은 매력적인 해안 도시 강릉에 자리하고 있어서 서울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 안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