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를 방문하신다면 베네치아 광장도 잊지 마세요.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의 끝,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또한 그 첫 인상은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하답니다.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또는 조국의 계단이라고도 불림)이 광장에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19세기 중반에 이탈리아를 통일시켰던 첫 번째 국왕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그 광활하고 호사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중세 로마 시대 때의 모습을 간직한 대부분의 지역이 철거되었어야만 했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로마 시민들은 이 기념관을 좋아하지는 않죠. 하지만 레오나르도 비스톨피와 안젤로 자넬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예술가들이 이 작업을 위해 보여준 천재적인 작품성을 본다면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그냥 지나치기는 아깝답니다.비토리오 에마누엘레의 거대 기마상 뒤로는 흥미로운 이탈리아 통일박물관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통일과 함께 이탈리아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랫폼을 바라보세요. 또한, 남동쪽에 남아있는 고대 유적지를 전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매달 첫 번째 화요일, 박물관 입장이 무료랍니다.조국의 계단 꼭대기에서 복잡한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 광장의 경이로움만 즐겨 보세요. 베네치아 궁전은 광장의 왼쪽 부분을 거의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후 교황이 되었던 카르디날 피에트로 바르보에 의해 15세기 중반에 지어졌습니다. 몇 세기 지난 후에는 무솔리니가 이 궁전을 본부로 삼고 이곳의 발코니에서 대중들에게 연설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오늘날 이곳은 베네치아 궁전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14세기부터의 순수 종교 미술품, 고대 독일 나무 조각상, 프란체스코 솔리메나의 카나에서의 혼례, 도나토 크레티의 님프의 춤 등의 캔버스화를 모은 전시실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두 개의 더 작은 궁전도 있습니다. 제네랄리 궁전과 보나파르테 궁전(프랑스 황제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지음)이죠.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구경해 보세요.
베네치아 광장은 로마 중심부에 있습니다. 버스 정거장과 지하철역 콜로세오(Colosseo)가 인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