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호치민시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사이공 중앙우체국은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미색의 타일이 바닥에 깔린 장엄한 원통형 홀 안으로 들어가면 벽에는 손으로 그린 정교한 지도가 있습니다.
프랑스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하고 1891년에 완공된 사이공 중앙우체국은 베트남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로 유명합니다.
바로 앞 거리에서 잠시 건물의 장식을 감상하다 보면 죽 늘어선 아치형 창문들, 출입구 위의 큰 시계, 빨간색과 노란색 베트남 국기를 머리 위로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높은 아치형 천장이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둥그렇게 이어지는 넓은 중앙 회랑이 눈에 띕니다. 녹색 철 기둥이 지지하고 있는 이 장소는 20세기 영국 기차역으로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중앙 홀의 양쪽 벽에는 손으로 그린 지도가 여러 개 있습니다. 사이공과 남베트남 다른 지역이 얼마나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세요.
작동 중인 여러 대의 전화 부스와 데스크를 지나 회랑 끝까지 반짝이는 타일 바닥 위를 걸어가 보세요. 혁명 지도자 호치민을 묘사한 벽에 있는 화려한 모자이크의 정교한 표현을 관찰해 보세요.
우편으로 보낼 것이 없을 때는 건물 밖으로 나가면 기념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엽서나 예술 사진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우표 수집가라면 우체국 안에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희귀 우표를 살 수도 있습니다.
사이공 중앙우체국은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바로 건너편 꽁 하 패리스 거리에 있습니다. 정상 운영 중인 우체국이기 때문에 이 건물은 일주일 내내 개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