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원이 자리잡고 있는 개성 강한 마을은 수 세기 전 잉카 문명이 자리잡은 이후 그대로 보존되어 왔습니다.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정거지인 오얀타이탐보는 닳고 닳은 관광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풍스러운 매력을 뿜어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공백 없이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인 구 시가지는 잉카인들이 설계한 시가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잉카 제국의 건축적 경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오래된 요새는 이곳의 자랑거리입니다.
오얀타이탐보의 구 시가지는 '칸차'라 불리는 블록으로 나누어진 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각 칸차마다 정문이 하나씩 있고, 정문에 들어서면 중앙 안뜰을 둘러싸고 있는 주택이 있었습니다. 칼레 델 메디오는 이런 구조의 주택의 전형을 보여 줍니다. 푸른색 안내판을 따라 오얀타이탐보 문화유산 트레일을 걷다 보면 주요 명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여정을 풀고 인근 골짜기와 산악 지대에서 하이킹을 즐기세요. 칼레 라레스 키클루 인근의 계단을 올라 핑쿠이유나까지 이르는 트레일을 따라 걸어 보세요. 한 시간 반이 걸리는 이 코스 끝의 잉카 곡식 창고에서 구 시가지와 요새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비탈 계단으로 이루어진 오얀타이탐보 요새는 잉카식 석축 기술의 전형입니다. 이곳은 과거에 종교적 숭배의 장소 및 천문학 관측소로 사용되다 스페인의 침략에 맞서 도시를 수호하는 요새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탈 아래에서는 세신 의식에 사용되던 바뇨스 데 러 뉘스타가 있습니다.
축제 시기에 맞춰 오얀타이탐보를 방문해 보세요. 춤과 음악, 행진으로 도시가 들썩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중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는데 그 중 1월에 열리는 '왕들의 축제'가 가장 유명합니다. 신성한 마르카코차에서 거대한 상이 도시로 운반되어 옵니다.
오얀타이탐보는 잉카 성스러운 계곡 초입의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새 유적지는 관광객 무리가 붐비는 곳이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