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피라고도 불리는 알라푸자는 그림 같은 해변과 매력적인 운하를 갖춘 북적이는 항구 도시입니다. 물론 베네치아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알라푸자 지역은 나름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동감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이 지역을 여행해 보세요.
알라푸자는 19세기에 케랄라 후미 지역의 주요 항구였습니다. 영국 배들은 이곳에 정박하여 향신료, 견과류와 차 등을 선적하곤 했습니다. 도시 주변의 운하망을 둘러보며 예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알라푸자에는 1,000개 이상의 선상 가옥이 있으며 대부분 대여가 가능합니다. 모든 배에는 선장이 있으며 요리사가 딸린 배들도 많이 있습니다. 맘에 드는 배를 고른 다음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선장에게 부탁해 보세요. 갑판 위에 앉아 운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현지산 생선 요리나 매콤한 커리를 즐겨보세요.
직접 배를 대여하지 않더라도 강의 후미 곳곳에서 진행되는 각종 투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잔잔한 물 위를 유람하며 현지의 새들과 푸른 논을 구경해 보세요.
알라푸자는 여러 유명한 축제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3월에 열리는 스리 크리슈나스와미 사원 축제(Sree Krishnaswamy Temple Festival)에 참여하여 코끼리 퍼레이드를 구경해 보세요. 알라푸자에서 가장 큰 축제는 8월에 열리는 네루컵 스네이크 보트 레이스(Nehru Trophy Snake Boat Race)입니다. 각각 100명이 넘는 기수와 노 젓는 사람을 태운 수십 척의 화려하게 장식된 배들이 경합을 펼치는 광경을 구경해 보세요.
알라푸자는 인도에서 가장 날씨가 좋은 곳 중 하나로, 연중 내내 온화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9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겨울은 하늘이 맑고 기온이 적당하여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알라푸자는 코치에서 남쪽으로 5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여러 인접 도시와 철도로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도착 후에는 아담하고 북적이는 도심 지역을 걸어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라푸자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배를 타고 둘러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