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곳의 초콜릿 공장이 있는 벨기에에서는 매년 170,000여 톤의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초코스토리(초콜릿 박물관)에 가서 유명한 벨기에의 제과 산업을 알아보고 갓 만든 제품도 맛보는 기회를 잡아 보세요.
초코스토리는 15세기에 지어진 4층짜리 타운하우스 안에 자리해 있어요. 지금은 보기 드문 건물이죠. 현관에 들어서면 건물과 브뤼헤 초콜릿 산업의 역사가 담긴 전시물을 읽어 보실 수 있답니다. 1층에서 아즈텍 족과 마야인들이 초콜릿을 소중하게 여긴 이유가 무엇인지, 신에게 공물을 바치기 위한 용도로 초콜릿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아보세요. 그런 다음 스페인 사람들이 초콜릿을 들여와 달콤한 맛으로 바꾸게 된 배경을 살펴보세요.
2층으로 올라가면 시대의 흐름에 따른 초콜릿 제작 과정의 변천사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처음에는 장인이 손수 만들다 이후 대량 생산하게 된 과정을 알아보세요. 3층으로 옮겨 벨기에 초콜릿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초콜릿과 벨기에 왕가 사이의 연관성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물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어요. 오래 전에 쓰던 초콜릿 생산 기계와 물컵 등의 흥미로운 전시품을 둘러보실 수 있죠.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초코스토리 체험을 마무리해 보세요. 여기서는 마스터 쇼콜라티에가 앙증맞은 프랄린부에서 대형 초콜릿 조각상까지 각양각색의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쇼콜라티에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최대한 다양한 맛의 초콜릿을 시식해 보세요.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초코스토리가 마음에 드실 거예요. 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입구에서 스티커를 나눠 주고 전시관을 돌아보며 힌트를 찾아보라는 미션을 부여한답니다. 물론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성인이 찾기에도 아주 좋은 관광명소죠. 박물관을 전부 둘러보려면 몇 시간 정도 걸리니 참고하세요.
초코스토리는 브뤼헤 도심의 세인트존 광장 2(Sint-Jansplein 2)에 있습니다. 박물관은 크리스마스 연휴와 1월 둘째 주/셋째 주에만 휴관합니다. 입장료에는 투어를 마무리할 때쯤 진행되는 시식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경우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초콜릿 바구니(500g)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