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의 세븐스 워드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프렌치맨 스트리트는 북쪽의 필모어 애비뉴와 남쪽의 미시시피 강 사이에 자리합니다. 거리의 위쪽은 주로 주택가이지만, 강쪽으로 가까운 몇 개 블럭은 전혀 다른 분위기랍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관광지와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이곳 카페들은 낮에 문을 닫았다가 밤에 신나는 재즈 클럽으로 변모하지요.
프렌치맨 스트리트 지역은 주변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프랑스 크리올 문화의 영향을 받은 건물 외관과 1800년대 중반을 연상시키는 건축물이 많지요. 포부어 마리니라고 불리는 아래쪽 지역은 전통적으로 저소득층이 살았던 곳이라고 해요.
낮에는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미국 남부의 느긋한 삶의 방식을 느껴보세요.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간간이 보이는 문신 새기는 곳 등 사이로 식민지풍의 주택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프렌치맨 스트리트는 재즈 클럽들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저녁이나 밤에 가세요. 뉴올리언스 재즈의 진정한 참맛을 느끼려면 스포티드 캣 뮤직 클럽(Spotted Cat Music Club)에서 몇 시간 보내는 것도 좋아요. 이곳의 이름은 이전의 주인이 기르던 커다란 아프리카산 고양이에서 따왔는데요, 이 고양이는 종종 작은 표범으로 오해를 받았다고 해요. 이 자그마한 재즈 클럽에서는 실력이 뛰어난 현지 재즈 악단들이 연주를 하며, 키스 리차드와 같은 유명 인사는 물론 R.E.M. 및 마룬5 등의 유명 밴드도 이곳에서 재즈를 감상했답니다. 여자 화장실에는 심지어 연주 가능한 1921년 피아노도 있어요.
프렌치맨 스트리트는 오래 전부터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지만, 미국 남부 특유의 파티 분위기로 인해 점점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요. 실제로 말이 끄는 마차도 타보세요. 프렌치쿼터 어디서든 약 15분만 기다리면 탈 수 있을 정도로 이곳에서는 흔한 광경이랍니다.
문이 열린 재즈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크리올 비트의 음악부터 느긋하게 걸어다니며 일상을 보내는 현지인들까지 이곳은 뉴올리언스 사람들의 삶을 엿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어요.
6x13개 블럭으로 이루어진 이 지역은 버본 스트리트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며 택시도 쉽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