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미테 지구의 마리엔키르헤(성모 마리아 교회)는 베를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교회 중 하나입니다. 원래의 초기 고딕 건축물은 1270년 경에 건축되었지만 이후로 계속해서 확장과 복원 공사를 거쳤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교회에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건축 양식, 중세 프레스코화와 죽음의 무도를 비롯한 다양한 미술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빨간 벽돌의 교회를 바라보면 건물 옆으로 포세이돈(Neptunbrunnen) 분수가 보입니다. 교회의 오래된 부분에는 화강암이 사용된 반면 나중에 증축된 부분은 인접한 로테스 라트하우스(베를린 시청)와 비슷한 독특한 빨간 벽돌로 지어졌습니다. 교회 정면부의 탑은 15세기에 건축되었습니다. 1790년에 증축된 돔 지붕은 브란덴부르크 문을 설계한 동일한 건축가가 설계를 담당했습니다. 교회 북쪽 바깥에 있는 화강암 받침대에 서 있는 동상을 찾아보세요. 이 마르틴 루터 동상은 이 유명한 독일 신부의 탄생일 500주년을 기념하여 1983년에 이곳에 설치되었습니다.
로비 안을 거닐며 높이가 22m에 달하는 죽음의 무도(Der Totentanz)라는 프레스코화를 구경해 보세요. 이 프레스코화는 유럽 전역에 흑사병이 창궐했던 1485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소정의 요금을 지불하면 타일을 구입하여 프레스코화의 모자이크 복제품에 붙일 수 있습니다. 이 기금은 원본의 복원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교회의 아름다운 아치형 천장과 건물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미술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마리엔키르헤의 화려한 제단 주변을 거닐어 보거나 제단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과 조각상을 구경해 보세요. 아치형 천장으로 이어진 커다란 유리창은 성당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마리엔키르헤는 매일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이 교회는 알렉산더플라츠의 베를린 TV탑 옆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기차, 트램 및 버스를 이용하여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차를 몰고 갈 경우 알렉산더플라츠 쇼핑몰 지하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리엔키르헤에서는 베를린 TV탑과 무제움인젤(박물관 섬)을 비롯한 미테의 다른 유서 깊은 여러 명소에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