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론 스퀘어는 런던의 부유층이 살고 있는 지역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멋진 광장입니다. 극장과 오페라 하우스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중앙에는 품격이 느껴지는 분수가 자리하고 있죠. 이른바 슬로니 또는 슬론 레인저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 공원 바로 밖에 자리하고 있는 인상적인 주택들을 구경해 보세요.
분수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독서를 즐기시면 좋습니다. 비너스 분수로 알려져 있는 이 분수는 1953년에 영국인 예술가 길버트 레드워드가 조각했는데요. 분수 아래 부분에서 찰스 2세와 그의 연인인 넬 귄이 새겨진 모습을 찾아보실 수 있죠.
십자가 모양으로 우뚝 서 있는 첼시 전쟁 기념비도 이 광장을 대표하는 기념물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명판을 읽으며 그들의 희생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광장을 바라보며 서 있는 유서 깊은 붉은 벽돌 건물 내부로 들어가 디자이너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물건들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광장 주변에서는 기품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그중 1936년에 지어진 피터 존스 백화점이 볼 만해요.
현지 사람들의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런던 사회의 상류층을 다룬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리얼리티 TV 드라마인 메이드 인 첼시가 이 지역에서 일반적인 독특한 문화를 잘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해요. 조금 더 교양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로열 코트 극장에서 대담한 연극을 한 편 본 후 극장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시면 좋죠.
18세기 후반에 이 지역의 나머지 구역과 함께 설계된 슬론 스퀘어의 오랜 역사를 되돌아볼까요? 이 광장은 입장료가 없으며 항시 대중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슬론 스퀘어는 첼시와 나이츠브리지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런던 중심부에서 살짝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런던 지하철을 타고 슬론 스퀘어 역에서 내리거나 버스를 타고 주변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사치 갤러리, 캐도건 홀, 국립 육군박물관 등 주변 명소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 매년 5월에는 광장 바로 남쪽에 자리한 첼시 로열 병원과 라넬라 정원에서 첼시 꽃박람회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