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은 대만 문화의 중심지로서, 수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기념 건축물과 사원 및 신나는 축제는 물론 예술과 음식에 있어서도 중심지가 되면서 대만의 여러 도시 중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도시지요. 처음에는 대만의 다른 대도시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시간을 갖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곳은 대만의 전통 문화와 풍부한 역사, 그리고 작은 도시의 매력을 모두 갖춘 곳임을 알게 되실 거예요.
1624년 네덜란드 식민지로 건설된 대만의 이 지역은 19세기 후반까지 중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타이난의 공자 사원은 대만 최초의 유교 사원으로서, 한때 대만에서 최고의 교육 기관 역할을 했었다고 해요. 사원의 마당은 늘 사람들이 모이는 인기 장소인데요, 현지 주민들이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태극권을 하거나, 연을 날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타이난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인 안핑의 거리를 산책해 보고, 관쯔링에서 유명한 온천도 이용해 보세요. 하이안 로드에서 트렌디한 가게들과 길거리 벽화도 구경하고, 예쁜 징검다리와 백합 연못이 있는 타이난 공원에도 가보세요.
타이난의 유명한 야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지요. 북쪽에 위치한 화유엔 야시장은 대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외 시장이랍니다. 야시장에서 각종 음식을 맛보면 왜 타이난의 음식이 대만 전역에서 유명한지 아시게 될 거예요. 특히 굴을 넣은 오믈렛과 빵 속에 해산물과 야채 차우더를 듬뿍 넣어 튀긴 관재판은 꼭 드셔보세요.
2월에는 요란한 얀수이 폭죽 축제가 열리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이 축제에서는 군중들 위로 수천 개의 폭죽과 병 로켓을 쏘아올립니다.
타이난은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나 기차로 4시간 미만이면 도착하실 수 있어요. 타이난은 걸어서 구경할 수도 있고 스쿠터를 대여해서 분주한 거리를 금방 둘러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11~12월 및 3~4월인데요, 이 기간에는 날씨가 따뜻하고 비도 적게 오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