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트리니티 교회는 미국 금융의 중심지보다는 옥스포드 대학의 캠퍼스에서 있어야 할 것처럼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은 맨해튼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월스트리트 방면에서 걸어오면서 높은 첨탑과 긴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감상해 보세요.
현재의 트리니티 교회는 브로드웨이 75번지에 있는 교회를 따라 지은 세 번째 교회입니다. 1846년에 완성된 건물은 고딕 복고 양식 건축물의 모범적인 예로 자주 언급됩니다. 가늘고 긴 끝부분과 뾰족한 창문, 정교한 패턴이 숨막히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거대한 청동 문을 훑어본 다음 내부의 홀을 둘러보세요. 아름다운 동상과 다른 종교 작품들을 감상하고 고개를 들어 거대한 나무 아치를 올려다 보세요. 역사적인 문서와 오래된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교회의 작은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이 고요한 환경에 자리한 찬란한 홀에서 예배를 구경하세요.
교회 바깥에 있는 트리니티 묘지(Trinity Churchyard)는 역사적인 이름들을 교과서에서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묘지입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알렉산더 해밀턴과 발명가 로버트 풀턴, 박식한 앨버트 갤러틴 등이 모두 여기에 묻혀 있습니다. 조류 연구가 존 제임스 오듀본과 미국 최초의 억만 장자 존 제이콥 애스터 또한 여기에 묻혀 있습니다. 이러한 저명 인사들의 무덤을 둘러보고 맨해튼의 다른 회색 지역 사이에 있는 이 작은 녹지 안을 이리저리 걸어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가을이나 봄에 방문하면 교회를 찾아가 클래식이나 재즈와 같은 장르를 다루는 무료 주간 음악 콘서트를 관람하세요. 공영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교회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트리니티 교회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찾아오려면 Wall Street나 Rector Street 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세요. 교회는 지하철 역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교회를 모두 구경하고 나면 시간을 내서 세 블록도 안되는 거리에 떨어져 있는 미국 금융 박물관이나 스카이스크레이퍼 박물관을 찾아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