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분위기의 빙엄사에 가 거대한 황금 부처상 앞에서 경의를 표하고 아름다운 탑의 디자인을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건물 양쪽에 자리 잡은 매력적인 장식 정원을 둘러보고 사찰 외관의 복잡하게 얽힌 디테일과 무늬를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1964년에서 1971년 사이에 건축된 빙엄사는 뉴엔 바 랑이라는 건축가가 설계했습니다. 일본과 베트남의 건축 양식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죠. 빙엄사는 도시에서 가장 큰 탑 중 하나로, 지금도 법회가 열리고 있어요.
중앙 뜰에 서서 넓고 빨간 지붕과 굽이진 금색 난간이 있는 거대한 7층 탑을 바라보세요. 각 층의 벽면을 들여다보면 부처상이 조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돌사자가 지키고 서 있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사찰의 거대한 입구가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방 뒤편 제단에 앉아 있는 거대한 황금 부처상이 시선을 사로잡죠. 부처상 아래에는 여러 개의 작은 부처상을 비롯해 현지 주민들이 선물로 놓고 간 형형색색의 초와 꽃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사찰을 둘러보다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유품과 사진이 놓여 있는 작은 방에 들어가 보세요. 이 방에 있는 두 번째 제단에는 자애의 여신인 관음상이 무수한 꽃에 둘러싸여 있답니다.
밖으로 나가 바위 정원을 거닐고 나선형으로 가꾸어 놓은 관목과 관상수를 구경하며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온종일 도시의 시끄러운 길거리를 헤맸다면 이 목가적인 곳에서 평화로운 휴식의 시간을 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호치민 시 도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빙엄사에 다다릅니다. 사찰 단지 안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운영되는 훌륭한 채식 전문 음식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