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피니 공원은 관광객과 현지 주민이 시끄러운 방콕 도심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잔디 위에서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태극권을 연습하거나 잔디 위에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무료 콘서트가 열리기도 하지요.
1920년대 태국 왕 라마 6세는 일반 대중을 위한 녹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오늘날 사톤의 중심 상업지구가 위치한 이곳의 57헥타르에 이르는 왕실 소속 땅을 공원으로 조성했답니다. 라마 6세는 네팔 의 부처 탄생지 이름을 따서 룸피니 공원이라 명명하였지요.
방콕 시내가 콘크리트 빌딩, 복잡한 거리, 사람들로 북적이는 사원, 온갖 종류의 소음 등이 가득한 데 비해 "방콕의 폐"라 불리는 이 공원은 정말 마음 놓고 깊은숨을 들이쉬고 싶은 곳이랍니다. 야자숲, 난초, 인공 호수 등으로 꾸며진 룸피니 공원은 에너지를 재충전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에요.
동이 튼 직후에 이 공원에 나와보면 조깅하는 사람, 잔디 위에서 태극권이나 요가를 연습하는 사람, 칼춤을 추는 사람 등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시게 됩니다. 땀을 좀 내고 싶다면 야외 운동실도 마련되어 있으니 적극 활용하세요. 해지기 직전에는 야외에서 무료 에어로빅 강습도 열린답니다. 그리고 아침 8시와 저녁 6시에는 스피커에서 국가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며 사람들이 모든 활동을 정지하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출출해지기 시작하면 남서쪽 입구의 라마 6세 동상 근처에 있는 음식점 거리로 향하세요. 면이 두꺼운 팟타이와 태국식 전골 요리 짐줌 등 다양한 태국 음식을 맛보실 수 있답니다. 주말 시장에서는 더욱 다채로운 태국 음식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땅에 돌아다니는 거대한 왕도마뱀도 구경거리지요. 단, 먹이를 주시면 안 된답니다.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지되고 있다고 해요.
룸피니 공원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곳이지만 밤에는 문을 닫습니다. 걸어서 가기 편한 거리에 지하철 룸피니 역과 실롬 역이 있어요. 또한 이 공원은 금연 구역이니 주의하시고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계절에 따라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콘서트 인 더 파크' 공연의 일정을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