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주립 박물관

페낭 주립 박물관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페낭의 문화적, 물리적, 정치적 정체성이 1800년대 페낭에 영국 식민지를 세운 프란시스 라이트 경 시대 이후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 사건들의 모습이 바로 담겨 있는 여러 사진을 통해 페낭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유력한 화교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여러 골동품 등 다양한 유물에서 페낭의 역사가 되살아납니다. 학교 건물은 1821년에 지어졌지만 박물관이 탄생한 것은 1964년입니다. 높은 아치와 흰색 기둥은 페낭의 아름다운 건축 양식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말레이시아와 해외 예술가들의 많은 작품을 모아 놓은 미술관과 페낭의 역사가 담긴 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일 먼저 페낭의 역사가 연대순으로 정리된 사진을 보면서 견학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1867년 페낭 폭동과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점령 당시의 모습을 상세히 담은 사진은 꼭 보아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영국 식민지 시대 페낭의 초기 모습을 보고 싶다면 동인도회사의 로버트 스미스 선장이 그린 유화를 감상해 보세요. 중국 무역상 가정의 거실을 그대로 옮긴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어 페낭에 거주하던 중국 사람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력한 화교 가문에서 갖고 있던 슬리퍼, 장신구 등의 호화로운 장신구와 아편 침대 등의 가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예술 애호가라면 말레이시아 예술 작품의 변천사를 감상하실 수 있는 1층을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선박술을 엿볼 수 있는 여러 그림이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옛날 페낭의 모습이 묘사된 그림도 있습니다.바깥에 있는 기념품 판매대도 꼭 들러보세요. 예전 페낭 힐 철도의 열차로 사용되던 이곳에서는 골동품과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페낭 주립 박물관은 조지타운 중심부의 파콰르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요 버스 노선이 이곳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금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문을 열며 소액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