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타이는 베이징의 흥미로운 지구입니다. 베이징의 높이 솟은 건물들 사이로 이 도시의 역사를 되짚어보게 하는 아름다운 공원과 가슴 아픈 기념상, 매력적인 박물관, 재미있는 놀이공원, 역사적 명소가 가득하죠. 이곳을 충분히 둘러보려면 며칠은 족히 걸릴 거예요.
펑타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다름 아닌 루고우 브리지입니다. 마르코 폴로의 저서에도 언급되어서 흔히 마르코 폴로 다리라고 불리죠. 융딩강을 가로질러 267m가량 뻗어 있는 이 다리는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정교하게 깎은 사자상이 다리를 따라 줄지어 서 있어요. 이 다리는 건축학적으로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지만 베이징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아픈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1937년 7월 7일에 바로 이 다리 위에서 8년간이나 이어진 청일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이죠. 천천히 다리를 건너면서 아름다운 다리에 얽힌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세요.
인근에 자리한 중국 인민 항일 전쟁 기념관을 방문하시면 1만여 점에 달하는 전쟁 관련 전시품을 둘러보며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인민 항일 전쟁 기념 조각원에서 조용히 생각에 잠기셔도 좋아요.
이번에는 다바오타이 웨스턴 한 왕조 묘 박물관으로 향해 펑타이 문화 여행을 계속해 볼까요? 이곳에서는 웨스턴 한 왕조의 관양 왕자인 류 지엔의 2,000년 된 지하 궁전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연꽃못과 젠강 타워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아요.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펑타이를 즐길 곳을 찾는다면 전 세계의 유명 랜드마크를 미니어처로 만날 수 있는 북경세계공원으로 향해 보세요. 물놀이, 워터파크, 과일 따기 등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은 칭렁후 공원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셔도 좋습니다.
펑타이는 천안문 광장에서 남서쪽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베이징의 남서쪽 가장자리에서 찾아보실 수 있죠. 지하철과 수많은 버스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오실 수 있어요. 중국 전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식당에서 중국의 맛을 즐겨보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